필리핀서 한국인 남성 총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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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8-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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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 사회 불안 커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오후 6시 17분께(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시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 2층 복도에서 우리 국민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 A(25)씨는 머리와 가슴·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필리핀에 입국해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필리핀인 목격자의 말에 따라 사건 직후 사라진 현지인 1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앞서 5월 16일 필리핀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도 한국인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7월 15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으며,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져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2017년 2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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