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화장품 ‘센텐스’, 중동시장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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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7-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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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알 낙힐 몰’에 1호점 개점

  • 현지 유통기업과 협업해 첫 진출…향수 주력

사우디아라비아에 1호점을 낸 '센텐스' 매장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현지 최대 유통그룹인 ‘파와즈 알호케어(FawazAlhokair)’의 쇼핑몰 ‘알 낙힐 몰(Al Nakheel Mall)’ 1층에 20평(66㎡) 규모의 센텐스(SCENTENCE) 사우디 1호점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유통기업 쇼핑몰에 센텐스가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마트는 몽골 1, 2호점에 센텐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 유통기업과 협업으로 진출한 첫 케이스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센텐스가 들어설 알 낙힐 몰은 자라(ZARA)와 갭(GAP) 등 186개 브랜드가 입점한 리야드의 대표적 쇼핑몰이다. 영업면적은 9만3562㎡(2만8000여평)이며 평균 일일 방문객 2만5000명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파와즈 알호케어와 함께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대도시인 ‘제다’ 등에 추가 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텐스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이마트 화장품 전문점이다. 2016년 7월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국내 매장은 36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신장했다.

센텐스 사우디 매장의 콘셉트는 한국과 99% 같다. 파트너사 측이 한국 매장을 둘러본 뒤 센텐스 고유의 콘셉트와 ‘시향존’ 등 인테리어를 호평한 만큼 한국 센텐스의 상품과 인테리어를 재현했다. 상품 역시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케어, 바디케어, 마스크 등 향기 테마별 총 154개로 한국과 동일하다.

다만 한국과 1% 다른 점은 두피·피부진단 공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아바야(목부터 발등까지 가리는 느슨한 통옷)’ 또는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을 착용하는 특성상 머리와 얼굴을 드러낼 수 없기에 별도의 부스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사우디 센텐스 매장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군은 ‘향수’다. 중동은 전 세계 향수의 25% 가량을 소비할 만큼 큰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미용용품 산업에서 향수 매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이마트는 일반적인 용량(30~50ml) 대비 2~3배 큰 대용량(100ml) 향수를 따로 개발해 사우디 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 담당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장품 산업이 연 평균 15% 가량씩 성장하고 있는 매력높은 시장이며 중동 지역 전역에 K-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점포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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