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투컷'->수컷된 사연은? "검색창에 에픽하이, 수컷 실검 1위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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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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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홈페이지 ]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타블로는 청취자와의 해프닝으로 에픽하이 투컷은 '수컷'으로 한달 동안 활동하게 됐다.
 
4일 오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타블로가 스페셜 DJ로 출연한 가운데 "미국에서 큰 TV프로그램에 나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블로는 오랜만의 방송 활동과 관련해 "에픽하이 아닌 타블로로 혼자 오긴 처음이다. 몸이 가볍다"며 "아내가 홍삼도 두 개 챙겨줬다"며 집에서 성대하게 환송을 받았음을 밝혔다.

'홍삼 2개'라는 말에 김태균은 "저 주려고 2개 챙긴거냐"고 물었지만, 타블로는 "제가 비실비실해서 두 개 먹으라고 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타블로의 '컬투쇼' 출연에 멤버 투컷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투쇼 청취 인증을 했다. 투컷의 인증에 한 청취자는 "에픽하이 멤버 수컷이 누구냐"고 묻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취자의 실수에 빵 터진 두 DJ는 "이게 더 좋아보인다. 남자다워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균은 "한 번 바꿔보면 어떻겠나"라고 물었고, 타블로 역시 "그렇게 하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태균은 "투컷 씨 지금 듣고 있으면 의견을 달라"고 이야기 했다.

투컷은 김태균의 말에 응답했다. 그는 실시간 메시지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검색어 1위를 하면 7월 한달동안 수컷으로 개명해서 활동하겠다"고 고백했다.

투컷의 말에 타블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안하던 방송을 다 잡겠다. 전국노래자랑이나 6시내고향 등 어디든 다 내보내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각종 포털사이트에 요청을 해서 프로필 이름도 '수컷'으로 바꾸겠다고 전해 청취자들의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포털사이트에는 '에픽하이 콘서트', '투컷'이 등극했고, 심지어 '에픽하이 수컷'이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 콘서트를 검색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당황해 했다.
 
김태균은 "말씀 드리는 순간 에픽하이 콘서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무엇보다 그게 기쁘다. 밖에 제 매니저 분 부탁드리는데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전화 걸어서 투컷 씨의 프로필 이름을 수컷으로 바꿔주시길 바란다. 물론 그쪽에서 당황할 거다. 상황 잘 설명해 달라"며 "청취자 한 분이 투컷을 수컷으로 잘못 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컷은 바로 SNS 계정 프로필 이름에 '투컷'이 아닌 '수컷'으로 수정했다.
 
타블로는 '왜 투컷이냐'는 질문에 "정확히 기억도 안 난다. '나도 이름 지어줘'라고 하길래 '넌 투컷이야' 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한다. 비로소 이제서야"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한 포털 사이트 프로필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수컷'으로 변경됐다. 타블로는 "새로운 시작,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고 대신 인사했다. 
 
이날 김태균은 지난 3일 방송된 스컬과 하하의 새로운 그룹명을 이야기 했다. 앞서 '컬투쇼'에서는 하하가 "5일 목요일 '컬투쇼' 코너 '컬투작명소'에 의뢰를 하고자 한다. 그 곳에서 선정되는 팀명으로 계속 활동할 것이다. 콘서트 역시 새로운 팀명으로 시작할 것이다. 3등에겐 홍대 고깃집 20만원, 2등에겐 저작권료 100만원, 1등은 200만원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개샴푸', '레게 강같은 평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청취자들이 전한 독특한 그룹명에 김태균은 폭소했지만, 타블로는 달랐다.
 
그는 "저희 멤버는 수컷이 됐다. 심지어 저희는 200만원을 따로 걸지도 않았다"며 "한 명의 인생이 망했다"고 허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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