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울먹인 손흥민 "후회 없는 경기했다"…월드컵 이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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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6-2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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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언론 “손흥민, 이적료 900억 예상”...병역 문제가 걸림돌

[독일전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손흥민의 세리머니.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한국은 월드컵 16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인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2-0으로 승리했지만, 같은 조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그러나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의 차기 행보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은 월드컵 이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가 최소 7000만 유로(약 913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현지시간) 스포르트1은 홈페이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이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떠나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매체 인사이드풋볼 역시 스포르트1의 기사를 인용하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에 넘겨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 또한 여의치 않다”며 “현실적으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가장 적극적으로 힘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손흥민은 F조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한국이 멕시코에 0-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절묘한 왼발슈팅으로 골을 넣어 많은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 영국 BBC 방송은 경기 직후 손흥민에게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6.79점을 매기기도 했다.

독일과의 3차전에서도 한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개인 통산 3골을 기록해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선수'로서 박지성,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비록 우리가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4년 전과 비교해보면 너무나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창피한 것 하나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든다”라고 울먹였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의 앞에 놓인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제 병역 문제다. 지난 3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과정에서 영국 언론은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 남자는 누구나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2019년 28세가 되는 손흥민이 그때 군대에 간다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은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1992년 7월생으로 2020년에야 만 28세가 된다는 점에서 데일리메일의 보도는 실제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손흥민의 행보에서 병역 문제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손흥민은 오는 8월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누릴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정상급 공격수’로 주목받는 손흥민이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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