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가 환경오염 주범? "지나친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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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6-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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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방환경청 "부영양화가 원인" 진단에도 환경단체 "영풍 책임"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 제공= 영풍]


영풍이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석포제련소를 폐쇄해 달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지나친 억지"라며 반박했다.

26일 영풍 관계자는 "석포제련소와 안동댐은 100km나 떨어져 있는데도 환경단체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면서 "이는 지나친 견강부회(억지로 논리를 만드는 행태)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영풍이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 솜방망이 처벌을 이끌어내 왔다는 주장 또한 도가 지나치다"며 "모든 것을 영풍과 연관짓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환경단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낙동강 최상류 봉화의 오염덩이 공장, 석포제련소를 폐쇄해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 글에서 환경단체는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흘러나온 중금속으로 인해 낙동강이 오염됐고, 안동댐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대구지방환경청의 조사 결과를 보면 안동호 물고기의 실질적 폐사 원인은 수중생태계 내 영양물질 증가로 인한 조류 증식 현상(부영양화)에 따른 생물체 오염이다.

환경단체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영풍 측은 불법 경작이 주된 원인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안동댐 주변에는 약 76만평에 이르는 불법 대규모 경작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에서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퇴비는 강으로 흘러 들어갈 공산이 크다.

해당 지역민들도 환경단체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모양새다.

안동 김씨 문중 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특정지점만 오염된 것"이라며 "안동호 전체가 썩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안동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영풍 제련소가 위치한 석포 청년회 관계자는 "제련소 폐쇄 청원은 제련소를 통해 생계를 의존하는 주민들을 집단 학살하는 꼴"이라며 "청와대 국민 청원의 파급력을 알고서도 저지른 무책임한 행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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