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단체 "프레스센터, 언론계 품으로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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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6-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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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운동' 출범식

  • "건물이 갖는 공적 시설로서 지위 살필 때 마땅히 반환해야"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왼쪽부터),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 서명식'에 참석해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는 18일 "프레스센터를 두고 진행되는 정부 산하기관간 소유권 분쟁 소송을 즉각 중단하고, 언론계의 품으로 되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언론 3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6일 서명운동을 개시한다는 성명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서명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언론 3단체는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을 언론계에 반환해 달라는 요청을 비롯,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들 시설을 관할하도록 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시설에 대한 언론계의 자율적 관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언론계 염원을 담아 설립된 프레스센터는 1980년대까지 언론 3단체를 비롯, 유수의 언론 단체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및 언론발전을 위해 활동한 신문회관 자리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언론의 전당이 되기를 염원했던 언론계의 기대와 달리, 5공화국 정권은 정부 자금을 관리하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現 코바코) 앞으로 등기를 강행했고, 기존의 언론단체들은 오히려 세입자가 돼버린 기형적 상황이 됐다.

특히 지난 30년간 언론계 대리인격인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시설의 관리·운영을 위탁하며 명목상 소유권자로 존재해온 코바코가 2014년부터 재산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언론진흥재단을 상대로 민사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 3단체는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 언론계 소유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된 시설의 역사성, 건물이 갖는 공적 시설로서의 지위 등을 살필 때 마땅히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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