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통화정책 유지"...중국 인민銀 1분기 통화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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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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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저녁 올 1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 공개

  • '온건, 중립' 통화정책 기조 유지, 시장화 개혁 계속하겠다

[중국 인민은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분기 보고서를 공개하고 '온건·중립'의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 합리적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위안화 국제화와 환율, 금리 시장화에도 힘을 기울일 뜻을 재천명했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전날 '2018년 1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해 1분기 관련 지표를 정리하고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통 큰 완화나 긴축은 없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고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통화정책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든 바 있다.

인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금융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온건·중립의 통화정책을 지속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동성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급 측 개혁과 고도의 질적성장을 위해 적절한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1분기 자산규모 5000억 위안 이하의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를 거시건전성평가(MPA) 항목에 포함시켜 시장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 △유동성 투입과 시장구조 선진화 △금리 시장화와 위안화 환율 형성 메커니즘 개혁 심화 △금융시장 체계 개선을 통한 안정적 발전 흐름 지속 △금융기관 개혁 확대 △중대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한 공성전 전개 등을 언급했다.

최근 주시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이슈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꼽았다. 보고서는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 등 세계화에 역행하는 흐름이 글로벌 무역시장의 갈등을 고조시켜 세계 경제 성장의 중대 리스크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늘고 있는 것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거시경제 전망은 낙관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면서 "아직도 많은 구조적, 심층적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중대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임무가 여전히 막중하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위안화 저축이 늘고 중국 경기 안정과 신용대출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부동산 대출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3월 평균 부동산대출 금리는 5.42%로 지난해 12월 대비 0.16%p 상승했다.

중국 경기 순항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위안화의 달러대비 실질가치는 3.45% 절상됐다.

올 1분기 중국 금융기관이 제공한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대비 3438억 위안 증가한 4조8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사회융자총액의 86.9%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21.7%p 늘어 실물경제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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