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노출연기도 OK"…한가인x신현빈x최희서x구재이가 ‘미스트리스’에 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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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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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평범한 삶을 살던 네 여자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발생한다. 아직은 감춰진 것들이 많은 ‘미스트리스’가 배우 한가인이라는 특급 스타를 앞세우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 연출 한지승 / 제작 초록뱀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지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 등이 참석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먼저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은 원작의 부담감에 대해 “원작도 유명하지만 저희 작품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시청자 분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성 특화가 원작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트리스’에서 남편 영대(오정세 분)가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딸 예린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맘 장세연을 연기하는 한가인은 지난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가인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사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복귀가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를 재우고 대본을 봤는데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재미있게 봤으면 보시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복귀를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장세연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 보기엔 강해보이지만 속은 연하다. 어려움 없이 살다가 남편이 죽고 난 뒤 미스터리한 일을 겪었다. 장세연의 일대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재이는 ‘미스트리스’에 대해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했을 때 어떻게 재해석할지 너무 궁금했다. 또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신현빈 역시 “대본을 봤을 때 뒤가 자꾸 궁금하더라”고 입을 모았다.
 

'미스트리스' 한가인-신현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여배우 4인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이니 만큼 현장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도 큰 상황. 한 감독은 “여자 네 분이 현장에 모이면 아무래도 예민하실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을테니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안했던 건 아니다. 그런데 현장 분위기는 전우애가 넘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연(한가인 분)의 딸과 같은 유치원 학부모, 돌싱남 한상훈을 연기하게 된 이희준은 ‘미스트리스’의 매력에 대해 “12부까지 몰아서 보기 좋은 드라마다.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강한 애정을 보였다.

극중 한정원(최희서 분)의 남편으로 TV에 나올 정도의 유명한 셰프인 황동석으로 분하는 박병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스릴러에 도전한다.

그는 “장르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진 않는다. 캐릭터에 다가가는 마음은 다 비슷하다”며 “여배우 네 분이서 현장에서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다. 이 작품을 봤을 때는 좋은 현상같다. 자신이 돋보이려는 게 아니라 작품을 위해서 충실히 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 이후 임신과 출산, 육아 등에 전념하며 6년만에 복귀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한가인은 “공백이 있는 게 절대 좋은 일은 아니다. 아이를 낳아야하는 숙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졌다. 너무 오랜만에 작품을 한다는게 촬영장을 나설 때부터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도 “연기라는게 제가 살고 있는 삶이 녹아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때보다 더 많은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연정훈에 대해서는 “열심히 응원해주는 편이다. 지금도 아이를 봐주고 있다. 남편이 봐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저의 1번 팬이기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최희서는 극중 하룻밤 실수로 인생이 바뀐 한정원을 연기한다. 그는 “한정원이라는 캐릭터는 네 명의 친구 중 감정 기복이 심하고 겁도 많다. 직장과 집안의 스트레스를 껴안고 살다가 분노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웃다가 울기도 한다. 배우로서는 굉장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미스트리스' 최희서-구재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어 “20대 위주의 역할을 했다면 이번엔 유부녀 역할이다. 황동석 셰프의 아내로서 노력하는 역할이기도 해서 30대 여성의 고민과 그들에게 어떻게 공감을 주는 캐릭터가 돼야하는지 고민했던 것 같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 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병은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이 정말 재밌으시다. 이 재미있는 모습이 30%만 드라마에 나와도 엄청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재밌는 유머와 경험담들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긴장을 많이 풀고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 배우들이 드라마를 이끌어가야하는 상황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한지승 감독은 “네 여성 배우의 캐릭터의 변별력을 위해 노력했다. 또 색깔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보시는 분들이 본인과 결이 같은 고민들을 함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게끔 드라마를 진행시키고 있다. 얼마나 재밌고 의미도 가져가면서 결론을 낼 것이냐에 대한 고민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여성들의 위기와 사회에 정체 돼있는 불안 요소를 드라마에서 맥을 같이해가면서 함께 고민할 수 있고 풀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스트리스’에는 꽤 높은 수위의 장면이 나올 예정이다. 한지승 감독이 “1~2부는 19금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여 배우들의 노출 장면도 담겨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선택한 건 무엇 때문일까.

최희서는 “저희 네 배우 모두가 노출신에 대해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거다. 안방에서 시청자 분들이 보시는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수위기 때문에 걱정한 것도 맞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네 명과 얽히는 모든 사건의 심리적 발단에 베드신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필수적인 연기다. 인물들의 변화와 심리로 인해 사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드라마도 찍고 이 씬들을 잘 해내겠다는 각오들이 있었을거다. 당연히 촬영 당일이 되면 겁도 났겠지만 상대 배우 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다. 우리가 잘 한다면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실거라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오는 28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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