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댓글 공작, 현해탄 수장 이상으로 잔혹"…김대중·장준하에 자신 빗대

김도형 기자입력 : 2018-04-20 11:05
"영혼 파괴되는 느낌 받은 적도 있다…댓글 공작 없어진다면 무엇이라도 할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전(前)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손발을 묶어서 현해탄에 내던지는 수장 이상으로 잔혹한 것이고, 등산로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는 암살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장준하 선생에 빗대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기계를 동원해 퍼뜨린 댓글 속에서 안철수는 사회 부적응자였고 배신자였고 돈만 밝히는 인간이었다.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있었고 강남에도 있었다. 프로그램으로 살포되는 댓글 수천개가 송곳이 돼 국민을 공격하고 저를 찔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혼이 파괴되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다"던 그는 "전 지난 7년간 국민 앞에 새정치를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지난 7년은 조작된 댓글 공격, 그리고 여론 조작과 싸워온 시간이었다. 죽을 것 같이 힘든 모함을 받았고, 송곳에 찔리는 것보다 아픈 댓글에 피 흘린 시간이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무엇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국 정치에서 댓글 공작 같은 저열한 행위만 없어질 수 있다면 전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두 가지의 물음과 세 가지의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이 없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의 공직 요구 협박 사건 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에 특별검사 도입 수용을 명령할 것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손을 뗄 것 △모든 야당 지도부 연석회의 통한 공동행동 등을 요구했다. 그는 "여론조작 진상을 밝히는 공동행동을 할 경우 전 그 자리에 나가 현 집권세력의 여론조작 행태를 증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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