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설 사모펀드 135개···규제 완화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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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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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신규 자금모집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신규 사모펀드(PEF)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사모펀드는 135개로 전년 대비 26개 증가했다. 사모펀드 설립과 운용에 관련된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며 운용사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설된 사모펀드의 평균약정액은 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억원 줄었다. 이 영향으로 약정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 사모펀드 비중은 80%까지 증가했다.

신규 자금모집액은 9조9000억원이다. 최근 3년 평균치는 9조800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규 사모펀드 가운데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설립하는 프로젝트 사모펀드는 102개(75.6%)로 집계됐다. 반대 개념인 블라인드 사모펀드는 33개(24.4%)다.

2017년 말 기준 사모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는 209곳으로 전년 대비 19곳 늘었다. 유형별로는 전업 운용사가 138곳(66.0%)으로 가장 많았고 창투계회사(36개)와 금융사(35개)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 결과 운용사 진입과 사모펀드 설립이 증가했다"며 "신규 운용사의 경우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사모펀드 위주로 운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치인 8조9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투자대상기업은 315곳이며 이 가운데 국내기업 비중은 89.5%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와 해외에 각각 11조5000억원, 9000억원을 투자하며 편중 현상을 보였다.

사모펀드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을 알수 있는 지표인 미집행약정액은 17조1000억원으로 2016년 말과 비교해 1조5000억원 줄었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비율은 27.3%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원 줄었다. 해산한 사모펀드는 64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실제 존속기간을 보면 4년 이상 5년 미만이 63개(24.5%), 2년 이상 3년 미만은 37개(14.4%) 순이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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