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친환경컵 아이디어에 1000만 달러 상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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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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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일회용 커피컵의 혁명을 기대하며 친환경 컵 디자인에 1000만 달러(약 107억원)을 내걸었다.

CNN머니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재활용 전문 투자그룹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Closed Loop Partners)와 손잡고 친환경 컵 제작을 위한 디자인 공모를 시작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기업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다”면서 “여기에서 지속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용되는 일회용 컵은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종이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판지에 얇은 플라스틱을 덧댄 형태다. 그러나 분해까지 20년이나 걸려 자연에는 악몽에 가깝다. 이런 종이컵은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000억 개가 유통되며, 이 중 스타벅스의 것만 6억 개에 이른다.

앞서 스타벅스는 2015년까지 컵을 100%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컵은 재활용된 소재의 10%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DC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춘 도시에서만 가능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커피컵을 비롯해 일회용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면서 기업들도 전향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날 맥도날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2025년까지 모든 포장에 재생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이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USA투데이에 따르면 2월부터 런던의 스타벅스 매장들은 재사용 가능한 컵의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일회용 컵에 5펜스(약 75원)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3개월 간 시행되어 소비자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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