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럭시S9은 만져봐야 안다…이모지 기능에 '홀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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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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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9 공식 출시 첫 주말 풍경

  • 고객들 업그레이드 카메라에 눈길

  • "갤럭시S8 때보단 조용한 초반 분위기"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점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9 시리즈(S9, S9+)의 여러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9 시리즈(S9, S9+)'의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신기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요.”

갤럭시S9 시리즈가 지난 16일 공식 출시한 후 첫 주말을 맞은 17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한 직원이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이곳 매장에는 갤럭시S9 시리즈 등 신제품을 구경하려는 젊은층이 눈에 띄었다. 두세명씩 무리를 지은 여성 고객들은 갤럭시S9 시리즈의 ‘AR(증강현실) 이모지’ 기능을 신기해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미기에 여념이 없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공식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가 디즈니와 협업해 선보인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AR 이모지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 고객은 “갤럭시S9 시리즈에서 AR 이모지 기능이 가장 신기하다”며 “저만의 캐릭터는 물론 디즈니 캐릭터를 통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어서 친구들이랑 통화할 때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남성고객들은 갤럭시S9 시리즈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검은사막’을 체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매장 안은 갤럭시S9 시리즈의 여러 기능을 체험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지만, 개통 창구에는 서너명 정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큰 분주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상담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갤럭시S9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보고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은 많아 추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S9 시리즈의 경우 공식 출시 이후 초반 열기는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S8, S8+)' 대비 조용한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갤럭시S9 시리즈의 출시 후 아직까지 이동통신 시장의 큰 변화는 없는 모양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번호 이동은 16일 1만1456건과 17일 1만5541건을 기록했다. 출시 이틀간 번호이동 건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전작 갤럭시S8(약 3만7000건)의 73%가량에 그쳤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보조금 대란도 없었다. 일부 유통망을 중심으로 30만∼40만원대 보조금이 풀렸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이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제품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주된 전략으로삼고 체험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팬들과 함께 갤럭시 사용 문화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는 ‘갤럭시 팬 파티(Galaxy Fan Party)’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17일 서울 성수동 소재의 문화 공간 어반 소스에서 ‘갤럭시 팬 파티 in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총 600여명의 갤럭시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S9의 새로운 기능인 슈퍼 저조도, 슈퍼 슬로우 모션, AR 이모지 등의 카메라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했다.

갤럭시 팬 파티는 앞으로 2주간 광주(23일), 부산(24일), 대전(30일), 대구(31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마케팅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9 출시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9은 제품을 만져보기 전까지는 별로라고 했다가 만져보고 나서 생각보다 재밌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소비자들이 만져보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팬들이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 '어반 소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팬 파티’를 즐기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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