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에 "최흥식 원장 채용비리 증거 자료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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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3-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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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피감기관인 하나은행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와 관련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 원장의 친구 아들이 하나은행에 채용됐던 2013년 당시 점수 조작이나 채용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달라고 하나은행에 공식 요청했다. 최 원장 동기의 아들이 합격선에 미달했는데도 점수 조작 같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바 있다. 당시 지주 회장은 현재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회장, 하나은행장은 김종준 행장이었다. 최 원장 동기의 아들은 현재 하나은행 B 지점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최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자격으로 지인 아들을 추천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합격 여부만 미리 알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최 원장의 연락을 받고 하나은행이 특정인의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켰다는 증거가 나오면 최 원장은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 원장이 은행 측에 이름을 전달한 것이 '내부 추천'일 뿐, 이를 '비리'로 규정하려면 점수 조작이나 기준 변경 등 구체적 불법 행위가 수반됐어야 한다"고 "은행권 채용실태 검사에서 추천자 명단에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추천 대상자를 모두 부정 채용으로 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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