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진출 스타트업 일자리 창출효과 전체 창업기업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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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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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 해외진출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첩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전체 창업기업보다 4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트라는 2015~2017년 스타트업 해외진출사업에 참가한 780개사를 분석한 결과, 대상 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수는 연차가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차 고용은 3.3명 → 2년차 3.9명 →3년차 5.9명 →4년차 8.8명 →5년차 12.4명 → 6년차 11.8명 → 7년차 13.4명 → 8년차 16.6명 → 9년차 18.7명 → 10년차 23.5명 등이었다.

고용변화 측면에서 참가 기업들은 연평균 1.9명씩 평균 고용인원이 증가했으며(8.7년 → 10.6년 → 12.5년), 2년 연속 참가한 기업 45개사를 놓고 봤을 때는 2.3배(7년 → 15.9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업 초기(1~2년)와 중기(5~7년)에 일자리 창출이 정체, 일명 ‘죽음의 계곡’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다.

연차별 고용인원을 전체 창업기업과 비교하면 차이가 극명해진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전 산업 6000개사를 기준으로 조사, 발표한 ‘2016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산업의 고용증가 추이는 1년차 3.1명 → 2년차 3.3명 → 3년차 3.1명 → 4년차 3.3명 → 5년차 3.5명 → 6년차 3.3명 → 7년차 3.5명이었다.

첫해 고용인원은 차이가 없으나, 일반 창업기업은 연차가 높아짐에도 고용인원이 정체돼 7년차 기업의 경우 글로벌 창업기업과 일반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수는 3.8배가 차이난다.

780개 중 설문에 응답한 91개사에 따르면 사업 참가 후 거둔 국내성과로는 연구개발 등 정부자금지원 대상선정(47.8%), 액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 입주(28.3%) 등이, 해외성과로는 상품·서비스수출(48.6%), 해외법인·지사설립(27.0%)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트라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로벌 혁신창업과 일자리 창출’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창업기업(글로벌 창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 해법 중 하나지만, 글로벌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음의 계곡’을 넘어설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방안의 하나로 ‘넛지형’ 플랫폼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넛지효과’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체 수출역량이 부족한 창업 기업들을 위해 개방형 플랫폼 지원제도를 통해 온·오프라인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토록 유인하는 것이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창업기업 혼자서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의 맞춤형 제도를 적극 지원하면서 창업기업의 글로벌화 생태계를 구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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