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 ‘평화의 상징’ 남북 단일팀, 랭킹 6위 스위스와 역사적인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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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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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단일팀 세라 머리 총감독과 박철호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역사상 첫번째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세계랭킹 6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코리아(KOREA)와 한반도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세라 머리 총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한국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해 지난달 25일부터 함께 훈련했다. 여자아이스하키 올림픽 엔트리는 23명이다. 하지만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단일팀은 우리나라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더해 35명으로 꾸려졌다. 다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2명(골리 2명+스케이터 20명)으로 다른 팀과 똑같다. 단일팀은 남북 합의에 따라 매 경기마다 북한 선수 3명이 필수적으로 출전해야 한다.

훈련 기간이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남북한 선수 간의 호흡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리를 포함해 6명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 한 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당시 북한의 정수현이 2라인에 배치됐고, 3라인에 려송희, 4라인에 황충금과 김은향까지 4명의 북측 선수가 22인 게임 엔트리에 포함됐다.

단일팀은 주장이자 간판 골잡이인 박종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종아는 앞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전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었다. 2라인에 투입될 예정인 북한 공격수 정수현이 한국 선수들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관건이다.

첫 경기부터 강팀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스위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스위스는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 7위, 2010 밴쿠버대회에선 5위에 오르며 안정된 전력을 수십년 째 유지하고 있다. 단일팀은 철벽 방어를 자랑하는 스위스 골리 플로렌스 쉘링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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