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진상조사위-한콘진,블랙리스트 충돌.."사실과 다르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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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2-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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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이 지난 1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랙리스트 지원배제 최초 확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한콘진은 2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지난 9월 이후 진상조사위의 자료 제출 요청에 적극 협조해 왔다.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의 분량만 1만5000개 이상으로 총 20GB에 이른다. 이는 공익을 위한 적폐청산에 일조하고 기관에 대한 부당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의 보도자료에 게재된 ‘주요부처 공모사업 심사위원 조치현황’과 ‘정부위원회 위원 조치 현황’, ‘부처별 관심예산 조치현황’ 문서에 대해 한콘진 측은 “해당 문서는 진흥원과 전혀 무관한 문서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진흥원에 전달, 지시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이진희 은행나무출판사 주간 등 총 7인이 진흥원 사업 관련 블랙리스트에 올라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및 대중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음악) 지원사업에서 배제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진희 은행나무 출판사 주간을 포함한 7명은 2013~2017년 심사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단에 기재된 김보성 마포문화재단 대표와 김영등 일상창작센터 대표 2인은 애초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운영하는 전문가 풀에 등록돼 있지 않았다. 해당 전문가 풀은 당사자 본인이 직접 신청해 랜덤 추출로 구성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연재만화 지원사업에서 우리만화연대 세월호 만화 배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심사위원 구성은 랜덤 추출 후 섭외를 통해 이뤄져 정치적 성향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만약 개별 심사위원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작품완성도와 무관하게 특정 작품을 배제했다면 해당 전문가가 향후 심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배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중음악 지원사업 심사위원 부당 선정을 통한 화이트리스트 적용 정황에 대해 “해당 사업 신청업체 관계자는 철저히 심사에서 제외하고 있다. 진상위가 지적한 인물은 음악 관련 협회에 소속된 인물로 해당 지원사업 신청업체와의 직접적 이해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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