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PGA 개막전 1R 공동 13위...강풍에 태극낭자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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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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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AP 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던 태극낭자들이 2018 시즌 개막전 첫 날 바람에 흔들리며 주춤했다.

양희영은 26일(한국시간)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5언더파 68타로 단독 1위에 오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4타 차.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양희영은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까지 내려간 양희영은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이미림과 함께 나란히 1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26위에 올랐다.

그 뒤로 박희영이 2오버파 75타, 김인경이 3오버파 76타, 최운정이 4오버파 77타를 쳤다. 강혜지와 유선영은 각각 6오버파, 7오버파로 하위권에 위치했다. 전반적으로 바하마의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휩쓴 박성현과 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고진영, 전인지, 김효주, 김세영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개막전다운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 등이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위치했고, 렉시 톰프슨(미국)은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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