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정부24 등 공공사이트에 ‘액티브X’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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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1-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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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모든 공공 웹사이트서 플러그인 제거

  • 새로운 전자정부 도약 위한 ‘디지털정부혁신 종합계획’ 수립

정부가 2020년까지 공공기관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등 플러그인(plug-in)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한다. 올해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처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 웹사이트 30개를 손보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PC에 설치하고, 브라우저와 연동해 사용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다. 그러나 프로그램 간 충돌이나 재부팅 등으로 웹사이트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30개 대표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0대 공공 웹사이트 이용량은 전체 이용량의 90%에 달한다.

우선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와 정부24의 플러그인을 없애기로 했다. 이미 연말정산 서비스는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가능토록 개선, 이달 15일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정부24는 지난해 12월부터 1459종 민원서비스마다 플러그인 제거에 따른 문제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행안부는 플러그인 제거 시의 문제점을 규명하고, 해결을 위한 기술적‧법적‧재정적 제약요인과 해결방안을 찾아 추진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30개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모두 제거되면 대통령 공약사항인 ‘노플러그인’의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그인 설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공인인증서의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고, 새로 구축되는 모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플러그인을 제거해 가는 동시에 정부 웹서비스를 국제적 표준에 맞춰 정비한다. 현재 대민서비스 시스템 8791개 중 7년 이상 된 시스템은 52%인 4565개다. 정부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교체할 때 국제적 표준을 따른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플러그인 제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자정부로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디지털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노플러그인 전자정부 구현으로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민이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틀을 바꿔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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