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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다산신도시 이달 4000가구 집들이...전세↓매매↑

오진주 기자입력 : 2018-01-14 10:12수정 : 2018-01-14 16:21
다산신도시 올해 8000여가구 입주 예정...“두 세 달 사이 전셋값 5000만원 이상 하락” “분양가에 1억원 웃돈 붙어”...“8호선 연장 교통 호재에 신도시 인프라 갖춰 매맷값 상승 지속 예상”

올해 8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오진주 기자]


“처음에 전세 나왔을 땐 분양가를 거의 따라잡았죠. 두 세 달 사이에 전세가격은 5000만원 이상 하락했지만 매맷값에는 웃돈이 1억원 가까이 붙었습니다.”(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인근  I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2일 오후 2시 기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대는 최강 한파를 피하려는듯 쭉 늘어선 아파트 단지 사이로 눈만 빼꼼히 내놓은 주민 두 세 명이 지나갔다. 앙상한 나뭇가지에서는 분양 정보와 부동산 대출을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꼈다.

“공사 때문에 도로가 바뀌어서 길이 헷갈린다”는 택시 기사의 말처럼 다산신도시에서는 지금 한창 아파트들이 층수를 높이고 있다. 남양주시 지금동과 도농동 일대 475만㎡에 총 8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로 계획된 다산신도시에서는 올해에만 794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총 3만2000여명이 둥지를 틀게 될 다산신도시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면서 다산신도시에는 입주 폭탄으로 인한 전세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1억원 가까이 붙는 등 매매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탈(脫)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달에만 4000여 가구 입주···‘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전셋값 3억원→2억7000만원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8블록에 들어선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총 640가구가 지난달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최고 청약경쟁률 86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주인 지난 달 30일에는 진건지구 C3블록에 위치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총 467가구도 입주를 시작했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이달에만 △진건지구 B블록 ‘자연앤 롯데캐슬(1186가구)’ △진건지구 B4블록 ’자연앤 e편한세상(1615가구)' △진건지구 B6블록 ‘반도 유보라 메이플타운(1085가구)’ 등 총 388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렇게 입주 물량이 쏟아지다보니 전세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와 아이파크가 위치한 남양주시 다산동 전세가격은 1㎡당 281만원으로 입주 직전인 11월 13일 288만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하락했다.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와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모두 주인들이 두 세 달 전에 전세를 내놨을 땐 전세가격이 3억원 이상이었다”며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2억7000만~2억8000만원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I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3억원 초반대에 전세가 나왔었고 지금은 2억7000만원부터 전세가격이 책정된 물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아파트 단지 정문에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입신고 현장 민원실을 운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오진주 기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웃돈 1억원···“인프라 갖춰지면 매맷값 더 오를 것”

이처럼 다산신도시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입주를 시작한 단지에서는 웃돈이 1억원가량 붙기도 했다.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아이파크는 분양가가 3.3㎡당 1153만원으로 전용면적 84㎡는 3억6510만~3억9910만원에 책정됐다. 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같은 면적의 매맷값은 분양가격보다 1억원 이상 높은 5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 인근 I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이파크는 웃돈이 9000만~1억원가량 붙어 현재 5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과 달리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 다산신도시 인근에 각종 개발 호재가 산적해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 8호선 연장역인 다산역이 들어서면 입주민들은 30분대에 서울 잠실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에 성공하면서 1530여개, 총 1만3000여명의 배후 수요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자들은 입주를 시작으로 인프라가 모두 형성되면 매맷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부터 시작해 현재 인프라가 점점 더 많이 갖춰지고 있는 중”이라며 “다산시도시가 자리잡을 때까지 앞으로도 매맷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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