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평창올림픽 부담감 떨치고 최고 연기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18-01-11 15: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차준환은 오는 12일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올림픽 개막까지 회복 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로 출전하는 차준환(휘문고)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캐나다 출국을 하루 앞둔 차준환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에서 구체적인 순위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주어진 조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로 클린 연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전까지만 해도 차준환의 평창행은 어려워보였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발목과 고관절 부상 속에 점프 난조를 보이며 1차 3위, 2차 2위로 부진했다. 2차까지 이준형(단국대)에 27.54점이 뒤졌지만 차준환은 3차 선발전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3차까지 총점 684.23점을 기록하며 이준형(682.10점)을 2.13점 차이로 따돌렸다.

차준환은 “3차 선발전에 출전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안 좋은 흐름을 깨고 싶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2,3차 선발 준비하는 기간 동안 올림픽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는 않았지만 클린연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3차 선발전을 앞두고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음악을 이번 시즌 '더 플래니츠'(The planets)에서 지난 시즌의 '일포스티노'(Il postino)로 바꿨다.

차준환은 “최선을 다하기 위해 3차 대회 때 바꿨다. 올림픽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림픽에서도 '일포스티노'로 갈 것 같다. 지난 시즌에 해왔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나에게 좀 더 맞는 게 있다. '더 플래니츠'를 좋아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안 좋은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차준환은 최고의 연기를 준비한다. 차준환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면 지금 난이도로 갈 수 있을 것 같고 컨디션 좋아지고 부상이 나아지면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상의해 구성을 조금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만약 몸 상태가 올라갈 경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쇼트에 1개, 프리에 2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전 다음 날 가족과 식사를 하며 하루를 쉰 차준환은 이후 곧바로 연습과 치료를 병행했다. 차준환은 “이번이 첫 올림픽이라 부담감, 긴장감도 있을 수 있지만 떨쳐버리고 경기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