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진영 "조항리役 롤모델? 지금은 다들 감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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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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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정진영이 극 중 탐욕이 넘치는 기득권 세력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월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제작 (주)영화사 궁(주)발렌타인필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진,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김주혁 분)과 조항리(정진영 분)를 통해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극 중 놀부인 조항리 역을 맡은 정진영은 “‘흥부’의 골간이 욕심 가득한 기득권자 집권 세력이다”라고 소개, “그 속에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우리가 겪은 사회적 흐름과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진영이 맡은 조항리 역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백성의 피땀을 빼앗는 것을 서슴지 않는 인물.

정진영은 “내가 맡은 조항리 역과 비슷한 인물들은 현재 대부분 감옥에 가 있다”며 “그 분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흥부’는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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