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선박 발주 전년 대비 78.3% 증가···한국, 198.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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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입력 2018-01-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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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증가하며 발주 시장이 회복세를 기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최근 집계·발표한 2017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16년(1302만CGT) 대비 78.3%(1020만CGT) 증가했다.

이는 클락슨 리서치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조선 전망 클럽(Shipbuilding Forecast Club)’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연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약 2300만CGT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

클락슨 리포트는 당시 전망에서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2018년 2780만CGT, 2019년 3220만CGT, 2020년 3470만CGT, 2021년 3840만CGT, 2022년 4270만CGT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지난해 연간 수주량은 중국이 919만CGT(426척)를 수주했으며, 한국은 645만CGT(176척), 일본 199만CGT(98척) 순이었다. 단, 수주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155억 달러, 한국 153억 달러, 일본 32억 달러로 한국과 중국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중·일 3국 가운데 연간 수주량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는 한국이었다. 한국의 지난해 수주량은 전년(216만GCT) 대비 198.6% 급증했다. 중국은 86.0% 증가했으며, 일본은 13.7%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7748만CGT를 기록, 전월 7618만CGT에 비해 130만CGT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2017년 11월말 1599만CGT에서 12월말에는 1625만CGT로 26만CGT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은 2766만CGT에서 2871만CGT로 105만CGT 늘었다. 반면, 일본은 1598CGT에서 1572CGT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1월 초 현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5포인트를 기록, 같은해 3월 121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에도 유조선의 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가는 11월 척당 8100만 달러에서 1월초에는 8200만 달러로 100만 달러 상승했다.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각각 척당 100만, 50만 달러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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