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 신예 프로듀서 인이어 "레드벨벳에게 곡 주고 싶어…린 선배님 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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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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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에스씨컴퍼니 제공]


지난 16일 신예 프로듀서 인이어(본명 김석연)가 새 앨범을 ‘Imagine of INEAR II’를 발매했다. 자신의 보컬 선생님인 이예준을 앞세운 신곡 '외롭긴 해'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이별 곡으로 공감을 자극하고 있다.

두 번째 앨범 발매 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예 프로듀서 인이어는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수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뒤에서 가수들의 조력자로만 활동하는 게 아닌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활동명을 인이어로 지은 까닭에 대해 “대중들의 귀에 내 음악이 있다는 뜻이다”라고 간단하지만 강렬한 의미를 전했다.

이번 인이어의 앨범 ‘외롭긴 해’는 자신의 연애와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녹여낸 곡으로, 자신의 보컬 선생님이었던 가수 이예준과 래퍼 해쉬스완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이예준 선생님은 제가 스무살 때 보컬 선생님이셨다. 제 노래가 팝 느낌이 있으면서도 느린 노래를 하시는 분들은 부르기 다소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보이스 오브 코리아’를 봤을 때 예준 쌤이 나와서 우승을 했었는데, 학원에서 가르쳐 주실 때는 빠른 노래를 하셨는데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는 빠른 노래를 하지 않으셔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노래를 만들다가 예준 쌤이 생각나서 부탁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의 보컬 선생님과의 작업이 다소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는 이예준과의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엔에스씨컴퍼니 제공]


인이어는 “노래를 보내드리고 이틀 뒤에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녹음 때도 워낙 노래를 잘하시는 분이어서 작업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1시간 정도는 좀 그랬다”고 웃으며 “제가 상상했던 보컬이 아니라서 ‘어?’ 싶더라. 그런데 직설적으로 말하기가 불편해서 ‘저는 좋아요’라고 했었는데, 그때 예준 쌤께서 막 해도 된다고 먼저 말씀해주셨다. 녹음하다가 사이가 틀어지거나 하진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이어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사실 중학생 때부터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허락을 맡았는데 허락맡기까지 2년 정도 걸렸다”며 “처음엔 보컬 트레이너가 꿈이었다. 가르치는 게 너무 재밌어서 무대는 서고 싶단 생각이 크지 않았다. 저보다 노래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박선주 교수님이 제 롤모델이었다. 책도 내시고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하시는 등 다재다능하시지 않느냐. 그래서 천천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론 공부를 했었는데 군대를 갔다와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가수로 활동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제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보다는 다른 가수 분들에게 어울리는 곡을 쓰고 싶다. 나중엔 제게도 어울리는 곡이 생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이어의 꿈(?)은 확고했다. 자신의 곡을 꼭 주고 싶은 아이돌 그룹에 대해 묻자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인이어는 “레드벨벳에게 제 곡을 주고 싶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너무 좋아한다. 신선한 시도를 만히 하는 것 같다. 레드벨벳 분들에게 곡을 꼭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이그룹은 빅뱅 스타일의 곡을 좋아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는 린을 꼽았다. 특히 자신이 린의 광팬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노래를 너무 잘하신다.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라며 “예전에 한 번 제 곡을 드리고 싶다고 말씀 드리긴 했는데 진짜 언젠가는 꼭 드리고 싶은 곡이 생기면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2017년의 막바지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앨범을 발매한 인이어에게 2018년에 이루고 싶은 것들에 대해 물었다. 그는 “계획하고 있는 앨범을 문제 없이 발매하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거창한 꿈이 있지 않다. 대중들이 내 앨범을 들었을 때 믿고 듣는 음악. 정도만 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엔에스씨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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