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괴롭히는 '쿠싱증후군' 무엇? '보톡스 맞았냐 오해받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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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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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방송화면캡처]


가수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임상증후군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8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며 30~40대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증상은 몸무게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뒤나 배 등에 지방이 축적된다. 이에 반해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현상을 보이게 된다.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고혈압 골다공증 등 신체 변화가 동반된다.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남성은 생식능력이 감소한다. 온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근력 저하, 우울증 등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부신에 의해 생긴 쿠싱증후군이라면 종양을 적출하는 수술을 하면 되고, 수술이 불가능하다면 약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원인이 당질 코르티코이드 같은 스테로이드 약물에 인한 것이라면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이은하는 '척추분리증'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앞과 뒤를 연결하는 협부라는 부위가 분리를 일으킨 질환으로, 허리를 펼 때나 오래 걷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은하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출연했다.

이에 대해 이은하는 "척추 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내가 누우면 돈 벌 사람이 없다. 그렇게 버티다 보니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아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 때문에 쿠싱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해진 증상에 이은하는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쁘게 허둥대고 오다 보니 제 몸 하나 추스르지 못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공인인데 이런 모습 보이는 것도 속상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방 공연 중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는 이은하는 그럼에도 "무대에 계속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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