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쏴’ 조인성, 은퇴 선언…두산, 코치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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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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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앉아 쏴’ 조인성(42)이 현역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조인성은 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하고 팬들에게 편지를 전했다.

조인성은 “오늘 현역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한다. 아홉 살에 시작한 야구선수 인생을 마흔세 살에 마감한다. 34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길을 이제 정리한다.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훈련할 것만 같고, 누가 머리에 마스크를 씌우고 미트를 끼워주면 펄펄 날 것만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이 거쳐 간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조인성은 “34년간 한 길을 걸어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34년의 인생은 한국야구와 팬들에게 빚진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 초심을 잃지 않는 ‘야구인’ 조인성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2의 야구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조인성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조인성한테 배터리 코치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두산 관계자는 “두 사람이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인성한테 확답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98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인성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해 2012년 SK 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14년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조인성은 16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6월 팀으로부터 방출됐다.

조인성은 프로 통산 19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 1348안타, 186홈런, 801타점, 576득점을 올렸다. 특히나 2010년에는 타율 3할1푼7리 28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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