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순익 2.7조 선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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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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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 불구 KB에 1위 내줘

[사진= 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조7064억원을 벌어들였다. 세 분기 연속 8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은행·비은행 전 부문의 경상이익이 견조한 데다 1분기 카드 충당금 환입 덕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올해 3분기까지 그룹의 누적 순이익이 2조70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8173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비해 8.4%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이 확대되고 순이자마진(NIM)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 부문에서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 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계대출은 3% 성장한 반면 기업대출은 5%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중 비외감 중소기업 중심으로 4.6%, 연간 기준 11.1% 증가하며 자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의 세 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자산성장이 가속화되고 순이자마진이 안정화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해외 성과도 두드러진다. 은행 글로벌 손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4% 개선됐다. 세 분기 누적 손익은 1억5922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1억6253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울러 경상 대손비용률도 역대 최저 수준을 실현했다. 3분기 그룹의 경상 대손비용률은 27bp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bp 감소했다. 그룹 및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비율은 각각 0.64%, 0.57%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 역시 0.26%, 1.30%로 전분기 대비 각각 5bp, 10bp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세 분기 누적 비은행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이 그룹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늘었다. 

한편, 올해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호실적을 내고 있다. 1~3분기 KB국민은행은 1조84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세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의 세 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85억원으로 24.6% 늘었다. 하나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5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고, 기업은행은 31.4% 늘어난 1조 2476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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