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서울로 7017] 입이 즐겁다… 목련다방, 수국식빵 등 고가공원은 먹을거리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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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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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외국인 관광객에 한국음식 홍보 효과 '톡톡'

아주경제 이창환 기자 = ‘서울로 7017’에서는 먹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회현 방면 입구의 '목련다방'과 '수국식빵', 만리동 방향 출입로에는 '장미김밥', 만리동광장엔 '도토리풀빵'과 '7017서울화반'이 있다. 고가공원과 만리동광장에 걸쳐 위치한 5곳의 이름은 공원에 식재된 수목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들 곳곳에선 토스트, 미숫가루, 팥빙수 같은 먹을거리를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으로 서울로를 찾은 전체 방문객 177만5000여 명 가운데 10만6500여 명의 외국인이었다. 식음시설은 고가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음식을 알리는 효과도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정오 목련다방은 매장을 찾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창환 기자]


회현역 방면 출입로를 통해 고가공원에 올라서면 가장 먼저 '목련다방'이 눈에 띈다. 미숫가루, 누룽지 과자 등 간단한 디저트를 파는 복고풍 카페다. 계절별로 아이스크림과 단팥죽 등도 선보인다.

매니저 임세결씨(34)는 "평일 오전엔 어르신들이 주로 오시고,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인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주말엔 하루 종일 바빠서 숨 돌릴 틈도 없다"고 말했다. 또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과 찬 커피가 많이 나간다. 미숫가루를 찾는 외국인들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점심시간 이후 찾은 수국식빵은 비교적 한가로운 모습이다.[사진=이창환 기자]


만리동 쪽으로 200여m 발길을 옮기면 길거리 토스트와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수국식빵'이 나온다. 이곳 직원 이원태씨(25)는 "오후 시간에는 손님이 약간 뜸했다. 하지만 점심과 저녁에는 잠시 줄을 서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장미김밥을 방문한 손님들이 메뉴를 고르고 있다. [사진=이창환 기자]


아래 보이는 서울역 철로를 지나 5분 정도 걷다보면 청파동, 중림동, 만리동으로 나갈 수 있는 세 갈래의 길과 마주한다. 그 중 만리동으로 나가는 길에 '장미김밥'이 위치했다. 여기서 만난 한 회사원은 "산책 겸 간식을 먹으러 고가공원에 종종 들른다. 이 가게는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놀랐다"고 밝게 웃었다. 
 

도토리풀빵에서는 풀빵을 비롯한 주전부리를 판매하고 있다.[사진=이창환 기자]

7017서울화반에서는 서울시 명예셰프 10인이 연중 릴레이 방식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창환 기자]


만리동광장에는 '도토리풀빵'과 '7017서울화반'이 자리잡았다. '도토리풀빵'은 전통적 주전부리를 진열하고 있는 매점이다. 장터가 열리는 주말엔 인파들로 북적인다고 가게 점원은 설명했다.

맞은편 '7017서울화반'에서는 서울시 명예셰프 10인이 릴레이 방식으로 새로운 메뉴를 준비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 중인 김소희 셰프와 한식 최초 미슐랭 레스토랑인 뉴욕 '단지' 오너셰프 김훈 등이 참여했다. 매장 관계자는 "평일엔 주로 예약을 하고 오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포장판매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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