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차 산업혁명' 성공시킬 '포용적 성장' 정부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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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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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구성되면 참고할 가능성 커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 대외정책연구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정리한 도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가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T의 이날 제안은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연구도서에 담겼으며, 신설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참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대외정책연구실장은 29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제3차 퓨처포럼’에서 “이 문제는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해결과제여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영역이 있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과 우리가 같이해야 할 일을 직시하면서 연구도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KT는 연구도서를 통해 ICT 혁신 기술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신산업을 창출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포용적 성장’을 제시하며 ‘ICT기술의 포용 내재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고령화·저출산, 사회안전망, 환경, 교육 등 7대 정책도 함께 제언했다.

KT는 ICT 혁신기술의 보급 초기 단계부터 포용을 목표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면 사회문제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평등이 초래할 성장 저해와 고령화에 따른 성장동력 감소, 기술 진보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라는 사회문제를 5G와 인공지능(AI) 등 ICT 혁신기술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다.

먼저 KT는 5G를 활용하면, 고령화(헬스), 양극화(교육격차), 교육(직업 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특성은 의료와 안전 관련 공공서비스 제공에 적합하고,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서비스는 의료와 교육 분야의 격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고령층이나 병원이 없는 지역,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모두가 5G 네트워크라는 인프라로 실현되기 때문이다.

또 직업 매칭에도 ICT 기술 활용이 큰 도움이 된다. KT는 온라인 인재 플랫폼 개발을 통해 직업 매칭을 실현하면 오는 2025년까지 2조7000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내다봤으며, 5억4000만명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활용한 맞춤교육으로 교육격차 해소도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14년 후에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이 접목된 로봇교사를 통해 교육받을 것이며, 이는 개별화된 수업이 가능해 학부과정을 6개월에 마칠 수 있게 된다”는 토머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의 주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능형로봇을 활용한 고령화 문제 해결도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정부가 주도해 로봇을 활용한 고령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여기서 일본 정부는 고령화문제를 사회적 위기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KT가 주장하는 ‘포용적 성장’의 가장 좋은 사례로 소개됐다.

김희수 실장은 "일본의 사례처럼 사회문제 해결이 바로 시장창출로 이어지는 모델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우리 정부도 연구개발(R&D) 분야 등 소극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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