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너마저" 4일 연속 하락해 공모가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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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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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상장 후 힘을 못 쓰고 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결국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았다. 당분간 주가 조정이 지속될 수도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무려 7.69% 하락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상장한 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상장 첫날 넷마블은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높은 16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7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시초가보다 1.8% 하락한 1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그래도 새내기주로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날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20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다음 거래일인 15일에는 1.23% 떨어졌다. 16일에도 2.5% 떨어진 15만6000원에 마감하면서,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다.

그리고 주가 하락세가 이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날 낙폭이 큰 것은 다른 게임사와의 경쟁 탓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가 다음 달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M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 지적재산권(IP)을 빌려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4.46% 급등했다.

넷마블 주가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성과들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기도 하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하루 매출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로 당분간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3분기 일본, 중국, 북미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매출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이 하락했지만, 향후 매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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