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중국 일대일로 포럼 잔칫날 찬물 끼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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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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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자제 촉구한 중국 "유엔 안보리 역행 활동 반대"

  • 중국 관영언론들, 짤막하게 보도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은 올 한 해 최대 외교이벤트인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당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역행하는 북한의 유관 발사 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현재 한반도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며 모든 관련국은 자제하고 지역 긴장을 더 악화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들도 일대일로 정상포럼 보도를 적극적으로 쏟아내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은 연합뉴스 등을 인용해 짤막하게 보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1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오전 뉴스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텐센트, 시나닷컴, 봉황망 등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일대일로 개막식 당일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당혹스런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북한이 중국의 '잔칫날'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한창일 때에도 북한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중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자체적인 채널(경로)를 통해 유관국에 우리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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