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백악관 "한·미 동맹 강화 기대...문 대통령 워싱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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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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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문 대통령과 양국 우호 관계 유지에 합의"

  • 워싱턴타임스 "사드 관련 트럼프 고민 깊어질 듯"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국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 참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악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당선 사실을 축하한 뒤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한국 국민들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향후에도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한·미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자신을 워싱턴에 초청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하루 전날인 9일 한국 대선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국 보수 정권이 막을 내렸다"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던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10억 달러의 비용 청구를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축하성명이 나왔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격전에서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한·미 양국의 파트너십은 한반도와 아태지역의 안정에 있어 중요하며 북한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관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는 공동성명에서 “한국이 새로운 힘과 활력으로 다시 힘껏 부상하기를 바란다”는 축하 인사와 함께 “역내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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