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국내 에틸렌 생산 900만t 돌파 '눈앞'

입력 : 2017-05-10 14:5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가동 중인 석유화학사들의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이 900만t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석유화학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틸렌 생산기업의 연간 생산능력이 다음 달 904만t으로 지난해 말 867만t보다 4.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서 NCC를 가동 중인 석유화학기업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대한유화 △SK종합화학 △여천NCC 등 총 6곳으로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울산 및 온산 등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릴 만큼 주요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에틸렌 생산능력에 따라 각국의 석유화학 경쟁력이 달라진다. 국내의 경우 1972년 대한석유공사(현 SK종합화학)이 처음으로 NCC 가동 및 생산에 돌입해 현재 6개사가 NCC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6개 석유화학기업들이 NCC를 통해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우 각각 ECC(에탄크래커), CTO(석탄 분해설비)를 통해 에틸렌을 생산한다.

업체별로는 LG화학이 연산 220만t으로 가장 많은 양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으며 롯데케미칼과 여천NCC가 각각 214만t, 195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한화토탈이 109만t, SK종합화학과 대한유화가 각각 86만t, 8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4위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아시아 지역에서만 오는 2020년까지 연 평균 4~5%대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NCC 증설에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오는 2019년까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을 연 23만t 늘려 총 243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3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의 NCC 생산능력을 20만t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료 시 롯데케미칼의 에틸랜 생산능력은 기존 214만t에서 234만t으로 늘어난다.

한화토탈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 증설을 최종 승인하고 2019년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31만t 추가해 140만t으로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및 에틸렌 원료인 나프타의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수요 견조 추세가 지속돼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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