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2년만에 개통되는 중-미얀마 송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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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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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이나데일리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2015년 1월에 완공됐던 중국-미얀마 송유관이 늦어도 오는 4월초에 운영을 개시한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매체들이 30일 전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5년동안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입해 770km 길이의 중국-미얀마 송유관 공사를 진행했고, 2015년 1월20일 완공행사와 시험운영개시행사를 개최했다. 미얀마 만달레이 항구도 정식 개항한 상태였다. 이로써 중동의 원유 유조선이 인도양을 거쳐 미얀마 만달레이항구에 정박한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까지 운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1년 군부통치를 마감하고 민주화를 이룬 미얀마가 서방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면서 중-미얀마 송유관 프로젝트는 표류하기 시작했다. 송유관사업을 비롯해 미얀마 수력발전소, 구리광산 개발 등 경협 프로젝트들도 모두 스톱됐다. 지난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신정부가 들어선 후 양국관계는 급속히 호전됐다. 현재 관세와 세금문제는 합의됐으며, 항구 사용료 협상만 남아있다. 매체는 익명의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틴 쩌 미얀마 대통령의 4월 방중을 앞두고 모든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다음달이면 송유관이 원유운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관의 수송능력은 하루 40만배럴로, 중국의 원유수입량의 5%에 해당한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미 윈난성에 정유공장을 완공한 상태다. 6월부터 정유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송유관루트는 유조선이 말라카해협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 동선이나 운송기간이 단축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미국 해군의 영향력하에 있는 말라카해협을 일정부분이라도 회피할 수 있다는 에너지안보상의 강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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