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미숙부터 이다해까지…여배우들의 일탈 '하숙집 딸들', KBS 예능 새 활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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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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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딸들' 이수근-윤소이-장신영-이미숙-이다해-박시연-박수홍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화려함이 익숙한 여배우들. 스크린 속에 감춰진 이들의 본모습은 어떨까. KBS 새 리얼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침체된 KBS 평일 야간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희섭 PD, 이미숙,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 박수홍, 이수근 등이 참석했다.

먼제 제작 발표회에 앞서 김진홍 예능프로덕션 총괄부장은 “KBS 예능국은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숙집 딸들’도 KBS 예능국의 큰 변화의 변환점이 되려고 한다”며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인사했다.

‘하숙집 딸들’은 팜므파탈 안방마님 이미숙과 미모의 네 딸 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 더불어 만년 개그 고시생 박수홍과 미숙의 남동생 이수근이 하숙집에서 벌이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다. 촬영 현장에는 대본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진짜 리얼‘이다.

연출을 맡은 정희섭 PD는 “‘하숙집 딸들’ 기획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이 드라마냐, 시트콤이냐 하는 질문이었다. 저희 출연자들 중에 배우들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배우들도 예능을 잘 할 수 있다. 배우들도 예능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PD는 “배우들이 예능에 출연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섭외 단계에서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해 물어 보시길래 뭐든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했다”며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과 빅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큰 웃음 위해 노력하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하숙집 딸들’의 여주인 이미숙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도전에 대해 “연기하는 연기자가 예능 출연한다는 게 쉽진 않다. 작품 속에 있는 이미지를 고수해야하기 때문에 예능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두려움에 선뜻 응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배우를 오래 하다 보니 이것도 하나의 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 무엇보다도 제가 예능 쪽에 관심이 많았고, 삶의 긍정적인 걸 많이 생각하려고 하는데 연기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서가는 건 아니지만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말자는 게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인데 촉이 더 떨어지기 전에 도전 해보자는 생각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숙집 딸들' 이미숙 [사진=KBS 제공]


그러면서도 “배우들 모아서 한다길래 1등은 할 것 같았다”고 웃으며 “후배들에게도 열심히 웃겨보도록 하자고 매주 다짐하고 있다”고 강한 애착을 보였다.

‘하숙집 딸들’은 여배우가 무려 다섯 명이나 출연한다. 그렇다보니 서로에 대한 견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이다해는 “(이미숙 선배님이) 우리 프로그램이 저질이라고 하셨다. 이보다 더 저질일 수 없다며 장난스럽게 말씀하셨다”며 “제가 모든 분들과 작품을 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순둥이들이었다. 그래서 견제할 게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 제작진들은 순하디 순한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고품격이 아니라 저품격에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다”며 “회가 거듭할수록 승부욕에 불타서 게임으로라도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하숙집 딸들’에서 여주인 이미숙의 남동생으로 나오는 이수근도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여배우 분들이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미숙 누나가 그런 부분을 다 잡아주신다. 워낙 털털하셔서 촬영 때도 표정에 모든 감정들이 리얼하게 나온다. 촬영은 많이 안했지만, 가족같은 느낌이다. 더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다”고 전했다.

또 유일한 하숙생으로 등장하는 박수홍은 “시청자 분들이 보신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그렇다면 ‘하숙집 딸들’은 어떤 방식으로 웃음을 전달할까.

이에 이수근은 “특별한 틀은 없다. 그날그날 생각나는 걸 한다. 특별한 주제는 없다”며 “정해진 건 없지만 앞으로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고민 중이다. 배우 분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신다. 어느 예능인보다도 더 재밌고 활력 있게 열심히 해주신다. 그냥 재미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장수할 것 같다. 그건 확실하다. 계약이 있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은 무조건 할 것”이라고 웃으며 “항상 촬영 날이 기다려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은 “대본도 없이 마음대로 해보라고 던져졌을 때의 우리 모습들이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던져짐이 익숙해지지 않아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불협화음이나 엉뚱함이 우리의 본모습인데 그 모습이 프로그램 속에서 웃음을 유발할 것이다. 그게 신선하고 새로울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도 공개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숙집 딸들’은 오늘(14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하숙집 딸들' 출연진 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이수근-박수홍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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