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단기금리 인상 충격 벗어난 中 증시...창업판 1.2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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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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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제 연휴 후 투자자 복귀, 단기금리 인상 '안정' 신호로 해석

  • 상하이종합 0.54%, 선전성분 0.74% 상승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 마감했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설) 연휴 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새파랗게 질리며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다시 웃었다. 단기자금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에서 바로 벗어난 것이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1포인트(0.54%) 오른 3156.98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장 한 때 주춤했으나 곧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3.89포인트(0.74%) 뛴 1007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급등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마감가는 1900.45였다.

이날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500억7000만 위안, 1791억3000만 위안으로 총 3292억 위안을 기록했다. 저조한 수준이지만 전거래일의 2401억5000만 위안과 비교해 거래는 살아나는 분위기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종합지수에 투자하는 후구퉁으로는 21억50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증시로 투자하는 선구퉁으로는 7억40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이날 상승세는 춘제 연휴가 끝나고 투자자가 시장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는데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단기자금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가 다소 해소된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3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7일물, 14일물, 28일물 금리를 각각 10bp(0.1%포인트)씩 인상했다. 금융기관 대상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1일물, 7일물, 1개월물 금리도 인상했다.

통화 긴축을 우려하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자 이를 중국 환율 시장, 경기 안정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미국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최근 위안화 환율이 안정됐고 이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도 줄었다. 부동산 등에 타격을 줄 수 있음에도 통화 당국이 자산거품, 레버리지 해소를 우선시했다는 것도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사들은 최근 대외적 변수가 많고 기업공개(IPO) 증가 추세와 이번주 예정된 거액 보호예수 해제 등에 따른 물량부담, 눈에 띄는 호재의 부재 등이 증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대외적 변수의 중국 증시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중국 경기 상황이 안정된 만큼 조정장 속에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무려 5.52% 급등하며 증시 상승그래프를 이끌었다. 오토바이(2.72%), 석유(2.24%), 방직기계(2.13%), 환경보호(1.87%), 농림축산어업(1.94%), 제지(1.77%), 방직업(1.74%), 항공기 제조(1.70%) 등도 상승폭이 컸다.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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