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시대 눈앞' 헤지펀드 경쟁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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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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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7조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머지 않아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에도 일부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경쟁에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67개 운용사가 250개 헤지펀드를 운용 중이며, 설정액은 6조65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50여개 헤지펀드 운용사가 시장에 진출했고, 200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신규로 설정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말 3조원 수준이었던 헤지펀드 시장은 1년 사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국내 헤지펀드는 양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세라면 연내 10조원 달성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헤지펀드가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헤지펀드가 고액 자산가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문 운용사가 선점하던 헤지펀드 시장에 증권사들도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내놨다.

올해에도 적지 않은 증권사들이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중으로, 아직 운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측도 "연내 헤지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헤지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헤지펀드에 관심을 가질만한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신흥국에 대한 달러캐리(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가 회수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을 변동성 국면의 초입으로 볼 때 헤지펀드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헤지펀드가 완충작용을 제공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를 준다"며 "시장 국면이 전환되는 지금 시점에 헤지펀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수익률 면에선 메자닌 형태의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가 29.25%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또 '웰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제1호' 25.21%, 'LK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제1호(C클래스)' 19.29%, '이퀄 H 전문투자형사모펀드(클래스 C-S)' 19.14%, '브로스 형제R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제1호(클래스Cs)' 16.4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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