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또 무자비’ 폭격…초라한 웨스트브룩의 ‘21번째 트리플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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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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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판 커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던 옛 동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을 또 한 번 눌렀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역시 자비가 없었던 듀란트를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1-100으로 완승했다.

듀란트가 팀을 옮긴 뒤 맞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해 11월4일에도 듀란트가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39점을 터뜨려 122-96으로 이겼다. 두 번째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듀란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40점을 퍼부었고, 12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어시스트, 3개의 블록을 더했다.

웨스트르브룩도 개인 기록만 따지면 밀리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27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시즌 21번째 트리플 더블 대기록을 세웠다. 또 개인 통산 58번째 트리플 더블로 이 부문 역대 5위 래리 버드(은퇴·59회)를 바짝 뒤쫓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무려 1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흥분한 모습도 감추지 못했다. 특히 3쿼터에는 엔드라인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공을 든 채 다섯 걸음을 걷는 등 어이없는 실책까지 범했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 내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도 웨스트브룩을 흥분시킬 수밖에 없었다. 스테판 커리는 2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결정적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고, 클레이 톰슨과 드레이몬드 그린도 각각 14, 12점씩 보탰다.

전반까지는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쳐 56-56으로 맞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3쿼터에 쏟아졌다. 커리와 톰슨의 외곽포에 듀란트의 풋 백 덩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93-7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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