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양상문 감독 "오늘 우규민 빼고 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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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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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벼랑 끝에 선 LG 트윈스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단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은 제외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LG는 마산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해 이날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양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부터 줬다. 가장 큰 변화는 리드오프에 문선재를 넣고, 김용의를 9번 타순으로 뺀 것. 김용의는 1루수로 나선다.

LG가 3차전 발표한 선발 라인업은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 순이다.

양 감독은 “1, 2차전 공격력이 좋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없다. (타순을) 움직여 볼까 해서 바꿨다”고 타순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9번 타순으로 배치된 김용의도 “9번으로 나가는데 어떻게든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양 감독은 “오늘도 난타전이 될 것 같진 않다. 우리 선수들이 잘 칠 것 같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며 웃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주장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정규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지난 17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이닝만 던진 후 6일을 쉬었다. 힘은 충분하다. 양 감독은 “어제 류제국이 간단히 몸을 풀었는데, 어제 본 걸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늘 지면 내일이 없기 때문. 양 감독은 “우규민 빼고 다 나간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LG가 이날 승리할 경우 4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우규민도 “오늘 꼭 이겨서 내일 제대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절치부심 각오를 새겼다.

양 감독은 “내일은 없다. 오늘 이기고 다른 건 생각하겠다”며 벼랑 끝에서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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