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오픈마켓 '모바일 중고장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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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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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션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옥션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중고장터'가 안심거래와 간편결제를 내세워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기기처럼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품목뿐 아니라 생필품, 소모품 등 일상 생활용품 역시 성장세다.

옥션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중고장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거래량을 100으로 볼 때 ▲2015년 상반기 113 ▲2015년 하반기 135 ▲2016년 상반기 1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슷한 추세라면 ▲2016년 하반기에는 1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들어(1월~9월) 거래금액도 전년동기대비 11% 늘면서 월 평균 거래금액이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생필품, 육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의 증가폭이 컸다. 세재, 일용잡화가 포함된 생활용품이 3배(224%) 이상 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물티슈·생리대가 125%, 기저귀·분유도 75% 증가하는 등 쓰다 남은 육아용품을 중고로 거래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밖에 생활가전(63%), 건강용품(56%), 바디헤어 용품(50%)도 증가폭이 컸다.

옥션은 중고장터의 성공요인으로 안심거래를 꼽았다. 에스크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주문 시 상품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거나 엉뚱한 상품을 받는 불안감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 3자에게 예치하고 상품이 정상 배송되면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거래안전장치다. 택배로 바로 연결되는 택배 연동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할 물건을 등록하고 발송하기 버튼 한 번으로 자동으로 택배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이다.

옥션 통합운영팀 황준하 팀장은 "디지털, 의류, 장난감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쳤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생필품 및 소모품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중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고거래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결제와 배송에서 에스크로제도를 적용하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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