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의 참견] 지독한 '성장통' 겪은 제21회 BIFF…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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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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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결산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6.10.15 ksujin@yna.co.kr/2016-10-15 11:35:2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제21회 BIFF)가 지난 15일 폐막했다.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자율성·독립성 침해 논란부터 태풍 차바, 김영란법, 한국영화감독들의 보이콧까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독한 성장통에 시달려야 했다. 다소 침체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영화제였지만, 많은 영화인의 관심과 애정으로 무사히 영화제를 올릴 수 있었다.

영화 ‘춘몽’의 장률 감독과 배우 한예리, ‘분노’의 이상일 감독, 와타나베 켄 등 영화인들이 응원의 인사를 건넸고 ‘우리 시대의 예술’의 에릭 쿠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응원하기 이 영화를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BIFF는 지난 6일 개막해 부산 일대에서 69개국 299편이 상영됐다. 75개국 302편의 영화를 상영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편이다. 관객 역시 감소했다. 작년에는 22만7377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올해 관객 수는 16만5149명을 기록했다.

총 47개국 742개 업체 1,381명이 참석했던 아시아필름마켓은 총 24개국 157개 업체에서 62개의 세일즈 부스를 차렸고, 마켓 스크링은 13개국 42개 업체의 63편이 68회 상영됐다.

이에 BIFF 측은 “예산 감소 및 BIFCOM의 독자 개최 등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세일즈부스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 참가자는 소폭 상승, 신규 바이어는 증가했다”며 엔터테인먼트 토털 마켓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논란과 갈등 속, BIFF 측은 영화제의 위상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영화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인들이 영화제의 독립성·자율성을 위해 응원과 지지 발언을 남겨왔다. 첫 민간 이사장 체제에 치러진 영화제이지만 BIFF의 정체성과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어려움을 딛고 열린 영화제인 만큼 다음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화제 본연의 취지를 잊지 말고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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