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북한, 풍계리 갱도 3곳에서 움직임 포착"

"데이터 수집·새로운 실험 목적인 듯"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 핵실험 장소로 알려진 풍계리 인근 갱도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평양 풍계리 핵실험장의 최신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갱도 3곳에서 사람이나 차량 등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핵실험 이후 데이터 수집과 또 다른 실험 준비 등 몇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풍계리에서 제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촬영된 사진에 따르면 북쪽 갱도 입구에 트럭 같은 대형 차량의 모습이 나타났다.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에서도 트럭과 소형 차량, 사람 등의 모습이 보였다.

38노스는 "갱도의 보수·점검 작업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면서도 "또 다른 핵실험의 준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