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을 목표로" 콜롬비아 평화협정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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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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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왼쪽)과 로드리고 론도뇨 FARC 지도자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냐에서 평화 협정 관련 서명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10월 31일까지 반군 조직과의 평화 협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궁에서 "오랜 대립을 종식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려면 평화 협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꺠달아야 한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 대표인 산토스 대통령고 최대 반군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인 로드리고 론도뇨(통칭 티몬첸코)는 지난달 26일 콜롬비아 북부 해안도시 카르타헤나에서 평화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서명한 내용을 승인하기 위해 지난 2일(현지시간) 찬반 국민투표를 치렀으나 반대가 50.21%로 찬성쪽 의견(49.78%)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 부결됐다.

현재 정부와 FARC 측은 52년 만에 극적으로 서명했던 평화협정을 현실화하기 위해 상호 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FARC 지도자 티몬첸코도 적극적으로 평화 협정 내용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콜롬비아 내전은 FARC가 지난 1964년 농민 반란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 내전으로 인해 26만 명이 사망했고 800만 명이 집을 잃었다. FARC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반군 단체로, 보유하고 있는 무장 병력만 7500여 명에 이른다.

민간 피해가 커지자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 1984년과 1991년, 1999년에 각각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4년 여간 재협상을 벌인 뒤 마침내 지난달 24일 최종 평화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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