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고]제대군인들이여 변화를 받아들여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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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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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용]

케이잡스 부사장 예비역 소령 박선용

20여년의 군에서 근무한 기간을 되돌아보면 전역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그때는 참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막막하기만 했던 때가 있었다.

정말 고민과 갈등을 했던 시절이 엊그제 인듯한데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일자리를 찾는 제대군인 등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을 하면서도 아직까지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지금도 만나는 사람들 입에서 군에 있지 않았냐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가장 감성이 예민할 시기인 20대에 우리는 군이라는 공간에서 색깔이 같은 제복을 걸치고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오직 한길만을 바라보며 고집스럽게 상하관계, 명령, 지시라는 단어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계급에 대한 인식과 존엄을 가지고 살아온 시간이 이었기에 변화라는 단어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특별히 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필자 또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군조직이나 사회조직이나 조직의 관점에서 보면 별로 차이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역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 대표로부터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은 적이 있다. “박 부장은 직장에서 돈에 대한 사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이었다.

서로의 환경이 다를 수 있기에 답은 각자 스스로에게 묻고자 한다. 이렇듯 지금까지 해왔던 생활에서의 환경과 여건을 바꾸기 위해서 변화라는 현실을 우리는 깊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서로의 환경이 다르고 경제적 환경이 직장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접근하면 나를 바꾼다는 것이 필수사항이라고 생각이 되고 또한 현실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변화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전역 이후 9년 가까이 제대군인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취업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변화의 속도가 제대군인들이 제일 빠르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군에서의 엄격한 계급구조의 상하관계에 특성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민간사회 직장에서도 갑과 을의 관계를 인정하고 조직에 적응하고 업무수행 시 좀 더 부지런하고 책임감을 갖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즉 그 누구보다도 변화에 대한 적응이 빠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변화하겠다는 노력이 절실하지 않으면 적응은 다른 사람들보다 늦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는 주로 내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보다 주변이 나에게 맞추어 주길 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직장생활에서 관리자의 생각을 따르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말들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받게되며 사람과의 관계형성과 직장생활에서의 적응을 힘들어하는 많은 제대군인 분들을 보았고 지금도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변화는 자기 자신의 삶이며 미래이기에 내일이 아닌 지금 변화를 받아들여 즐기는 삶을 영위하고 변화가 자신에게 더 큰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끝으로 제대군인들에게 이 한마디는 꼭 전하고 싶다 “세상이 변화하길 바라지 말자. 내가 변화하면 세상은 이미 변해 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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