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침대가 아니에요" 침대, 각기 다른 마케팅 전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01 1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한샘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가구업계가 보다 차별화된 침대를 제작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점차 잠자리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결혼 성수기인 가을을 앞둔 각 업체들이 차별성을 내세운 침대 홍보를 강화하는 추세다.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매트리스 ‘컴포트아이’(Comfort. i)로 매트리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어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결합한 침대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한샘의 대표상품인 ‘컴포트아이’ 제품 6종은 안정적인 내구성과 탄력성을 가진 내부경량스프링(LFK)방식 침대 매트리스로 높은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체형에도 맞춤형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매트리스를 7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이는 사람의 체형이 곡선으로 이뤄져 있고,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각 부위별 곡선에 맞는 지지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준 한샘 상품기획실 이사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주거환경을 개선해온 한샘이 편안한 휴식과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침대와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결과 컴포트아이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포켓스프링 사일런나잇 신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했다”며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sleeponomic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숙면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는 만큼 하반기 때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나은 소재와 기술을 더해 침대시장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샘 침대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는 지난해 월 판매량이 2014년 대비 약 70% 성장했고, 월 평균 1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씰리침대의 경우도 빠른 성장세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회사는 2013년에서 2014년까지 매출이 약 42%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씰리침대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교수로 지낸 로버트 애디슨 박사(Dr. Robert G. Addison)와 함께 침대에 정형외과적 원리를 도입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누워서 지내는 침대를 정형외과적인 원리와 접목해 척추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척추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침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사회 전체는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수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씰리침대가 연간 30~40%씩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통해 숙면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몬스침대는 최고 15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침대 라인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미국 상류 사회의 분위기를 담아내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최근 하이엔드 매트리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완벽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시몬스만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피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