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천억기업 474개사... 저성장기조 속 신규진입 등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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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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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2016년 벤처천억기업 조사... 창업 후 매출 1000억 달성 평균 17년4개월 소요

2016년 벤처천억기업 기념식 행사후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 셋째부터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영 여성벤처협회장. [사진제공=중소기업청]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 창업 3년6개월만인 2015년에 연매출 1224억원을 올린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 상장,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해외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소셜게임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해 성공, 북미 및 유럽 지역 중심으로 매출 급성장했다. 200여개 국가에 게임서비스, 일 사용자 100만명,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동시 달성했다.

# 실리콘마이터스는 전체 140명 중 엔지니어 인력이 100여명이 될 정도로 기술인재 채용을 중시해 왔다. 세계반도체연맹(GSA)에서 최우수 매출성장업체상을 받았다. 허염 대표가 미국 스탠포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근무 후 2007년 지인 5명과 자본금 6억원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2013년 첫 연매출 1000억을 돌파한 뒤 지난해 1682억원으로 3년 연속,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는 21일 2015년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1회 이상 벤처확인기업(8만2178개사) 중 지난해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 수는 전년(460개사)보다 14개사(3.0%)가 증가한 474개사다. 침체됐던 전년도에 비해 증가폭이 늘었으며(증가율1.5%→3.0%), 신규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도 55개사로 집계됐다.

평균 매출액은 다소(1.0%) 감소하고 중견기업 비중이 줄었으나, 총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 고용·영업이익 등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총 고용인력은 17만9172명으로 전년(2014년) 17만3420명 대비 3.3%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평균 업력 23년4개월)이 창업 후 매출 1000억원 달성에는 평균 17년4개월 소요됐다.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더블유케임즈 등 7개사에 달했다.

벤처1000억기업 달성 기업의 주요 특징은 △창업초기 등 적기에 이뤄진 벤처투자, △R&D 투자 및 산업재산권 등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다.

창업 이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00개사로서 이중 57.4%가 창업 7년 이내에 투자를 받아, 초기창업 및 데스밸리(창업 3~7년차 기업이 매출부진, 투자금액 고갈 등으로 성장 정체기에 들어서는 상황)의 성장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매출, 수출 등을 통해 주요판로를 확대한 것도 1000억 벤처의 성공요인이다. 전년(2014년)도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가운데, 벤처천억기업의 전년도 대비 수출증가율은 18.7%을 기록했다.

중기청은 21일 임피리얼팰리스 서울호텔서 진행된 '2016 벤처1000억기업 기념식'에서 성장시대 진입에 따라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졌으나,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반증으로 보고 창업·벤처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글로벌화에 정책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9060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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