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김국진, 박나래=김구라? '비디오스타', 제2의 '라스'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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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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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MC 차오루, 박나래, 김숙, 박소현(왼쪽부터)[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비디오스타'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비디오스타'와 '라디오스타'의 닮은꼴 MC 캐릭터로 향해 있다.

1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를 자처하는 토크쇼다. '라디오스타'처럼 '비디오스타' 역시 네 명의 MC 체제로 출범을 알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네 명의 MC가 있다. 맏형 김국진과 적재적소에서 애드리브를 구사할 줄 아는 윤종신,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독설의 1인자 김구라, 능청에 탁월한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주인공.

'라디오스타'의 여성판이라고 할 수 있는 '비디오스타'는 MC 섭외부터 '라디오스타'를 의식한 듯하다. 먼저 맏형은 박소현이다. 나이는 김국진보다 다소 어리지만 '문민정부 MC'라 불릴 정도로 방송 경력이 상당하다. 그는 지난 1993년 SBS '출발 서울의 아침' 리포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비스'에서 '라스' 김국진 자리에 앉은 박소현, 윤종신 자리에 앉은 김숙, 규현 자리에 앉은 차오루, 김구라 자리에 앉은 박나래(위 왼족부터 시계방향)[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윤종신 자리에는 김숙이 앉았다. 윤종신은 '비디오스타'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축하 영상에서 "'라디오스타'를 보면 알겠지만 전체를 리모트 컨트롤 하는 자리가 내 자리다. 로보트(김국진, 김구라, 규현)들을 내가 조종하고 충전시킨다. 김숙이 잘할 것 같다. 오름세이기도 하고. '비디오스타'에서 두 번째 나이라 본인이 많이 휘저어야 될 거다. 그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딱 윤종신만 같아라'"는 조언을 건넨 바 있다.

하지만 12일 오전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와 다른 출연진은 김숙을 '냉철한 분석력'을 가진 김구라 캐릭터로 꼽았다.

'비디오스타'에서 '라디오스타' 김구라 자리에 앉게 된 박나래는 "내가 김구라였으면 좋겠다고 제작진도 이야기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녹화를 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 김구라는 말을 험악하게 하는 냉철한 분석가"라며 "독설의 경우 나와 김숙이 지분을 나눠가졌는데 날카로운 분석은 나보단 김숙이더라. 독한 말은 내가 잘할지 몰라도 날카롭게 물어보는 건 김숙이 잘한다"고 설명했다.
 

'라디오스타'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왼쪽부터)이 '비디오스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사진=MBC에브리원 제공]


이유정 PD는 녹화를 통해 알게 된 '비디오스타' 네 MC들의 특성을 정리했다. 이 PD는 "정리하자면 의외로 박소현, 김숙, 박나래, 차오루 등 네 명이 다 독설가"라고 밝힌 뒤 "박나래에게서는 제 2의 김구라를 넘어설 가능성을 발견했다. 김숙은 의외로 '밀당녀'다. 되게 남자 같으면서도 충분히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끌어내야 할 부분들을 끝도 없이 끌어낸다. 의외로 해맑게 웃고 있는 박소현이 '디스'를 자연스럽게 한다. 차오루는 적재적소에서 속담을 사용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

즉 '라디오스타' MC들이 맡은 역할을 분담하려 했으나 실제 녹화에선 '비디오스타' MC들이 자신만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는 뜻.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의 '비디오스타' 네 MC 박소현-김숙-박나래-차오루가 이 원대한 포부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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