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1실점’ 류제국, ‘벤클 퇴장’ 아쉬움 날려 …LG 주말 ‘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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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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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제국.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지난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벤치클리어링 퇴장으로 선발승을 날린 뒤 첫 등판. LG 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아쉬움을 날렸다. LG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잠실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31승1무35패를 기록한 LG는 5위를 유지했다.

최근 보기 드문 투수전이었다. 류제국은 1회초 서건창의 2루타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날 류제국이 기록한 실점은 1점이 전부였다.

2회초 류제국이 실점 없이 막아낸 뒤 2회말 LG 타선이 지원했다. LG는 넥센 새 외국인 선발 투수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손주인의 안타에 이어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박재욱이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했다. 맥그레거는 더블 아웃을 시키지 못하고 타자만 잡아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정주현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안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류제국은 3회부터 5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맥그레거도 실점 없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맥그레거는 6회까지 투구수 80개를 기록하며 2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맥그레거는 패전 위기였으나 염경엽 넥센 감독이 정해놓은 ‘90개 미만 투구수’를 지킨 경기였다. 맥그레거 대신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랐다.

류제국은 6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병살로 잡아 위기를 넘겼고, 7회초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대타 대니 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9회초 불펜을 총동원한 LG는 이동현과 신승현이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신승현은 ⅓이닝 2볼넷을 기록했으나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류제국은 7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 류제국은 투구수 95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반면 넥센 맥그레거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넥센은 33패(37승1무)째를 당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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