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는 어떻게 인생드라마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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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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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니어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웃고 울린다. 노년의 삶을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말이다.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노희경 작가의 필력과 관록 넘치는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의 시너지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쏟아내는 반응은 “드라마가 아니라 인생을 보는 것 같다”이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청춘 못지않게 치열하게 사는 시니어들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욱 묵직하다.

3회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한때다”라는 대사는 큰 울림을 선사한 대사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으면서도 즐거워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실어 주었다는 반응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이 그 힘이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고, 친구와 투덕거리며 우정을 쌓고, 새로 찾아 온 사랑에 설레기도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인생을 살며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또 시니어들의 모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뿐 아니라, 나아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이제 딱 절반을 지나간 ‘디어 마이 프렌즈’가 후반부에 들려줄 이야기는 뭘까?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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