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2016]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 "2030년 자율주행차 보편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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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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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IMOS 2016 미디어 갈라 디너'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이 강연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부산 벡스코=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부산) 이소현 기자 = 현대기아차가 시스템이 외부환경을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해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보편화에 나선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이 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 중 '자동차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기술과 개발방향에 대해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상용화 시키는데 있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능동안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충돌 이후의 안전을 지키는 에어백 등 수동안전 기술에서 발전돼 사고를 예방하는 능동안전을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최근 출시된 EQ900 모델에서는 후측방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사고를 이미 인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있어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한 똑똑한 자동차로 바라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자율 주행 자동차 철학은 ‘휴먼 케어링(Human caring)’ 관점에서 개발 방향성을 잡고 있다. 복잡한 운전 환경에서 고령 운전자나 운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욱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하고 교통 약자들의 안전성, 이동성,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현대·기아차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온 몸이 자유로워지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대신 상용화가 수월한 단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온 몸이 자유로워지는 5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사회적 인프라나 인식, 문화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4단계(시스템이 외란 대처)까지 상용화시켜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모든 상황에 대해서 운전자가 차량 제어를 하는 0레벨부터 모든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Full-Auto)이 가능한 5레벨까지 있다. 레벨2(전자동주차 등) 기술은 이미 적용돼 양산되고 있으며 레벨3(자동 차로 변경 등)는 선행 지수 개발을 완료 한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개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2030년 정도되면 자율주행이 보편화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2조 이상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투싼 수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가 자율주행차 운행면허를 획득했다"며 “단순히 친환경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기술도 발전시켜갈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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