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단 '中企수출재개' 거래처 확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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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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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내수 중소기업들의 경우 해외 바이어 정보 및 중소기업 경쟁 우위 품목 집중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이하 중기중앙회)가 수출을 중단하였거나 및 직수출 경험이 전무한 내수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27일 '내수기업의 수출해법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수출 중단 기업의 ‘중단전 수출활동 기간’은 ‘6개월 미만(30.4%)’, ‘1년 이상~2년 미만(21.6%)’, ‘6개월이상~1년미만(15.7%)’으로 절반 이상(67.7%)이 2년 미만의 기간 동안 수출을 시도하다 중단했다.

수출중단 원인은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39.2%)’, ‘수출에 따른 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서(19.6%)’, ‘기술과 품질 경쟁력 부족(13.7%)’ 등을 꼽았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적 인식인 자금 및 인력 부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수출중단기업은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제품(품질, 가격,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50.0%)’를 우선으로 꼽다. 이는 ‘철저한 바이어 관리(26.5%)’ 보다 2배, ‘마케팅 능력(9.8%)’ 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기업이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선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직수출 경험이 전무한 내수기업은 직수출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로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 수출(2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소액 소량 품목으로 수출 추진이 번거로워서(14.8%)’, ‘수출 보다는 내수를 통한 수익률이 나아서(12.9%)’ 순이었다.

내수기업 10곳중 1곳은 ‘수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라는 답변을(10.4%)해 내수에만 집중하는 중소기업에 수출에 따른 긍정적 경영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

내수기업은 공통적으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해외거래처 발굴 지도(29.3%)’,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 우위 품목 집중 육성(16.5%)’, ‘현지기업과의 해외네트워크 구축지원(12.5%)’, ‘수출단계별 노하우 1:1 맞춤지도(10.5%)’ 순으로 역점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소한섭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기업이 수출하기 위해선 결국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돼야 하는데 중소기업 개별적으로는 힘든 일"이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우위 중소기업 품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품목별 수출입 데이터 등을 바이어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은 우수 중소기업상품의 대대적인 홍보 및 판로 확대를 위한 '2016년 우수 중소기업 마케팅 대전'을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200개 기업, 200개 전시 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한류 상품’을 선호하는 해외 유통 바이어(20여개사)를겨냥해 생활형 소비재를 주력 상품으로 전시, 중소기업의 수출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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